벵갈루루, 9월07일 (로이터) - 대부분의 주요 통화는 올해 연말까지 달러 강세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됐다.
달러지수는 견실한 경제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유지 전망, 중국 및 세계 성장 우려 속에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하며 올해 중반의 낙폭을 거의 만회했고, 연초 대비로는 1% 이상 상승했다.
이에 시장은 달러가 중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리라는 오랜 전망을 재고하게 됐다.
로이터가 9월1-6일 실시한 조사에서 추가 질문에 응답한 애널리스트 53명 중 81%인 43명은 자신의 달러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밝혔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FX전략 헤드는 "달러 강세가 3개월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환 전략가 약 70명의 전망치 중간값에 따르면 달러는 1년 후에는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 하드먼 MUFG 선임 통화 애널리스트는 "6-9개월 안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 때가 달러가 다시 하락할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전망 악화로 올해 0.13% 상승에 그친 유로는 3개월 후 1.09달러로 1.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전망치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6개월 후에는 1.10달러로 2.7%, 12개월 후에는 1.12달러로 4.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1% 이상 하락해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는 달러/엔은 12개월 후 132엔으로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5% 가까이 상승한 파운드는 1년 후 1.29달러로 3%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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