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위안-원 동조 심화 가능성..원화 국제화 추진 전향적 검토 필요" - Reuters News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심화될 수 있다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금융시장 선진화와 원화의 국제화 추진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IEP는 18일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경과와 우리나라 외환부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위안화와의 환율 동조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와 청산은행 설립, 직거래시장 개설 등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에 따라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금융시장은 중국과의 높은 무역 의존도, 지리적 근접성 등으로 상당히 동조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위안화 국제적 사용이 활발해질 경우 위안화가 국제거래에서 원화를 대체하면서 원화의 국제적 사용이 줄어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국제화가 확대될 경우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및 편의성이 제고됨에 따라 역내에서 대중국 경제의존도가 높은 한국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축소하고,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IEP는 위안화 국제화 과정에서 위안-원 동조가 심화되고 원화 국제화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선진시장 편입(MSCI 선진시장 지수 편입)등 금융시장 선진화를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모두 MSCI 신흥시장에 편입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선진시장에 편입되어 중국과 차별화된다면 위안-원 동조화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진시장에 유입되는 글로벌 자금이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향을 보이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선진시장은 신흥시장에 비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KIEP는 원화 국제화의 추진도 과도한 위안-원 동조성을 완화하고 위안화 블록 편입을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화 국제화의 추진은 비거주자의 환투기 공격, 과도한 환율변동성 등 외환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안전장치를 유지하면서 잔존하는 외환거래 규제를 점진적 및 단계적으로 자유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화 국제화 측면에서 잔존하는 외환거래 규제인 비거주자의 원화 차입 한도를 점차 확대한 후 장기적으로 폐지(단기 차입 한도를 보다 엄격하게, 장기 차입 한도를 유연하게)하고, 역외에서 비거주자의 원화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것 등을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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