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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8월 금통위 금리동결 이견 없어..연내 동결 31명VS인하 9명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2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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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22일 (로이터) -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통화당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인하 전망을 압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외 경제ㆍ채권시장 전문가 40명 전원은 금통위가 오는 1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7월 국내 물가상승률이 2.3%까지 떨어지는 등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봤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올라옴에 따라 금통위가 매파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강승연 DS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이번 금통위 회의는 만장일치 동결을 전망한다"며 "7월 FOMC 의사록 공개 후 연내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소폭 높아지는 등 9월에도 매파적인 연준이 지속될 수 있어 한국은행도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계속 언급하는 등 매파적 동결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가한 40명 중 31명은 연내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7월 금통위 회의 직전 설문조사에선 39명 중 25명이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8명은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노무라만이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주요 통화당국들은 지난해 높은 물가에 따른 공격적인 긴축 이후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확인해야 하는 시기에 돌입했다"며 "한국도 지난 1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 지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꾸준히 제기되겠지만 실제 인하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 크리스탈 ANZ 이코노미스트는 "기저효과가 약해지면서 8월부터 물가 하방 트렌드가 역전될 수 있는 데다 최근의 유가 상승, 원화 약세를 감안할 때 한은이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를 경계할 수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가 이미 긴축 영역에 있고 약한 중국 경제가 수출의 의미 있는 반등을 지연할 수 있어 인상의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한은은 연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