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달러 약세에 하락 출발한 이후 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후속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월 FOMC 회의 결과는 예상 경로를 크게 이탈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6일(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는 2007년 주택시장 붕괴 직전 수준인 5.25-5.50%로 올라섰다.
정책결정문의 변화는 거의 없었던 가운데 시장 예상대로 긴축 종료에 대한 뚜렷한 신호를 찾을 수는 없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9월에는 인상과 동결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당초보다 상향 조정한 가운데 연준 스태프들이 더이상 올해 경기침체를 전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월 헤드라인 물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1개월 데이터만으로는 속단하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연준 회의를 소화하면서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뉴욕 주요 주가지수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였다.
시장이 환호 랠리를 전개할 만한 서프라이즈는 없었지만, 이번 연준 금리 인상이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조정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준이 경기 전망을 조금 상향 조정한 만큼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크게 걷히지 않았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3원 내렸다. FOMC회의에 앞서 양방향 조정을 겪은 달러/원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위험자산과 통화들의 추가 반응 여부를 확인하며 움직임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이벤트를 소화한 데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에 앞서 수급 주체들의 대응이 있을지는 주목된다.
코스피는 2차전지 쏠림에 따라 수급의 변동성이 너무 커졌고 오히려 원화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었다.
이날 달러/원 단기 지지선인 1260원대가 의미있게 하향 돌파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환율은 하락 추세를 강화하기보다 단기 박스권 장세를 더욱 굳힐 수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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