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美 인플레이션 시각 변화, 연준 경로 바꿀까 - Reuters News
지난주 발표된 각종 지표가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을 보여주면서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바뀌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소비자 및 생산자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은 수 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돼,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불러왔다.
예상했던 만큼은 둔화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더 키우는 대신 채권 수익률을 수 년 만의 최고치에서 끌어내렸다.
한주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가량 하락해 3월 초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고, 물가연동국채에 반영된 10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한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키지 않고도 인플레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는 연준의 예상과 생각을 같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개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분기 서베이에서 1년 후 연간 인플레이션율 전망은 지수별로 3% 또는 그 이하로 하락했다. 향후 2년간 실업률에 대한 컨센서스 전망치는 현재 3.6%에서 3.8%로 상승하는데 그쳤는데,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되면 연준 관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정책결정권자들은 인플레 억제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금리 인상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국민들에게 경고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금리를 50bp 인상했고, 파월 의장은 향후 2개월간 회의에서도 같은 폭이 인상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인) 2%로 낮추는 과정에는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를 것이나, 궁극적으로 가장 힘든 일은 우리가 대응에 실패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ICE가 새로 내놓은 기대 인플레이션 벤치마크 지표에 따르면 1년 후 인플레이션 전망은 4월 중순 6%에서 4.5% 부근으로 떨어졌다.
로베르토 페를리 파이퍼샌들러 글로벌 정책 헤드는 노트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분의 절반 가량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페를리는 "연준에게는 희소식"이라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준은 금리 인상에 있어 덜 강경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너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세가 계속 가속화되진 않으리라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13일 발표된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 서베이에서는 가계의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3개월 연속 5.4%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5년 전망치 역시 4개월 연속 3%로 유지됐다.
랜달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의 네 배에 달했음에도 기대 인플레이션은 동요하지 않았다. (연준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놀라운 위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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