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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반전의 갈림길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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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12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을 반영하며 변동성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전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06%에 고시돼 전주말(3.436%)보다 7bp 상승했고 10년물 금리는 3.613%를 기록해 전주말(3.495%)보다 11.8bp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간으로 오는 13~14일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여전히 커 보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만1000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기대는 더 강화된 모습이다. 로이터 전망치는 23만5000건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일단 6월은 쉬는데 7월이나 9월 중 다시 인상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이다. 시장의 관심은 점도표로 맞춰질 듯하다. 연준이 이번에 쉬더라도 하반기에 두 번 올릴 가능성이 여전히 선택지 안에 있다 보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FOMC 회의가 열리는 13일에 나오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이다. 지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하며 2021년 4월(4.2%) 이후 24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올랐다. 기저효과 때문에 5월 CPI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여전히 견조한 고용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역사상 가장 빨랐던 이번 긴축 사이클의 종료 시점이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ECB가 7월에 추가 25bp를 인상한 뒤 긴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5월 인플레이션율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됐고,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2개월 연속 낮아졌다. 유로존 경제는 침체에 진입했으며 은행 대출 증가세는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한 주가 될 듯하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의 깜짝 금리인상,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로 채권시장이 연타를 맞은 상황이긴 하다. 이번주 재료에 따라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도, 반전을 맞게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시장참가자들 입장에선 공격적으로 롱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다는 밀릴 때마다 수세적으로 포지션을 늘리는 대응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