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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뒤숭숭한 심리 속 월말 수급 불확실성..변동성 경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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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3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1일 북한 리스크 소화 과정 속 월말 수급 따라 등락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늘 오전 북한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시29분경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1발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공중폭발이나 추락 가능성을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10원대 후반으로 직전 현물 종가 대비 약 4원 하락했다. 북한의 발사체 소식 이후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던 만큼 이날 환율은 뉴욕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늘 오전 서울시가 경계경보 문자를 발령하고, 행정안전부는 이를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 시장심리가 뒤숭숭할 수 있는 만큼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여지가 크다. 또한, 외환당국도 북한 리스크가 확산되지 않도록 세밀하게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달의 마지막 거래일로 월말 수급에 따라 환율이 장중 등락폭을 키울 수는 있겠다. 외인들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세 지속 여부와 그 강도에 주목하는 가운데 MSCI 정기리뷰에 따른 리밸런싱 관련 물량이 환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MSCI 리밸런싱 당일 환율은 항상 적지 않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오전에는 중국 제조업,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외인들의 국내 주식 매집 여파에 원화가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크게 떨어졌지만, 위안화 움직임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쉽지 않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중국 5월 제조업 PMI는 4월 49.2보다 상승한 49.4로 전망됐다. 하지만 수축된 제조업 활동 흐름은 지속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달러지수는 10주 만의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예정에 없던 회동 소식에 엔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 당국은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이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