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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L)-금통위 5월 금리동결 이견 없어..연내 인하 시작 17명VS동결 16명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5.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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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월23일 (로이터) -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통화당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동결한 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외 경제ㆍ채권시장 전문가 40명 전원은 금통위가 오는 25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인 만큼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는 물가 수준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을 반영해 동결을 예상한다"며 "5월 FOMC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는 점도 금리 동결의 또 다른 논거"라고 밝혔다.

그는 "절대적인 물가 부담이 남아 있으나 추후 물가 경로를 감안할 때 `올릴 만큼 올렸다`는 인식 역시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 이후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 긴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설문에 참가한 33명 중 17명은 연내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와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연내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하돼 2.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고 씨티은행과 DB금융투자는 금통위가 연내 두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연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본 전문가는 16명이었다.

윤여삼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근원 중심 고물가 부담이 남았지만, 국내 물가하향 안정기조가 예상 경로를 유지되고 있어 부동산 구조조정 등 금융안정 측면을 관리하면서 동결 결정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내 인하 기대를 통제하는 수준에서 다소 매파적 뉘앙스는 유지되겠으나 통화정책의 신중성이 높아진 환경 정도는 인정할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제 물가 추가 안정 경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나 무리한 긴축에 따른 금융불안이 잠재해 있어 연내 물가안정 경로만 좀 더 확인된다면 연말 혹은 내년 초라도 완화가 가능하다는 시각에서 4분기 인하 전망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홍철 동부금융투자 채권애널리스트는 "금통위가 그동안 금리인상을 한 데 따른 누적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수출과 내수 모두 위중한 상태이고 부동산 PF, 선진국의 은행위기, 부채한도 협상 등이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거시 경제 전망치 중 성장률과 물가를 모두 0.1%p가량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들어 단기자금시장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대한 한은 총재 코멘트가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