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5일 (로이터) - 통화스왑(CRS) 시장에서 양방향으로 수급이 충돌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외화채 발행 관련 부채스왑이 갑작스럽게 유입된 가운데 대형 자산스왑 물량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25일 오후 2시42분 현재 1년 CRS 금리는 전날보다 6.25bp 하락한 2.8925%를 기록하고 있고 2년 CRS 금리는 2bp 내린 2.845%에 거래되고 있다. 3년과 5년 CRS 금리는 2.5bp씩 떨어졌다.
전날 장마감후 현대캐피탈이 2억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하며 부채스왑 비딩에 나서면서 이날 장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예상대로 달러채 발행후 현금 흐름을 원화로 바꾸지 않았지만, 현대캐피탈 관련 플로우가 갑작스럽게 나오면서 이날 장 초반 비드가 우위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한 기관이 대규모 자산스왑 비딩을 진행하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관련 거래는 지난해 이뤄졌던 거래의 롤오버로 전해졌다.
시장참가자들은 부채스왑 파이프라인이 적지 않게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자산스왑 관련 물량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당분간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은행 스왑딜러는 "오늘 5억 달러 넘는 자산스왑 태핑이 4년 테너까지 이뤄졌다"며 "결과적으로는 1년 테너에서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하고 있는 부채스왑 물량을 감안하면 금리 하락세는 여기서 멈출 것으로 보이는데 환율이 추가로 올라가면 다른 전개가 나타날 수도 있다"며 "환율이 계속 오를 때 별로 필요하지 않음에도 선물환 매도를 하는 곳들이 있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 스왑딜러는 "오늘 사모 부채스왑도 예정돼 있는데다 베이시스도 어느 정도 균형점이라 대규모 자산스왑에도 비드가 탄탄한 듯하다"라며 "다들 좁은 박스권에서 자기 물량 털어내기 급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나 자산스왑이나 물량이 만나면서 소화되고 있어 트레이더들 부담이 많이 줄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레인지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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