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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막바지 외인 배당 등 월말 수급 관건..환율 상승 변동성 확대 우세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4. 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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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월2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달러 방향을 살피면서도 월말 수급과 위안화 움직임에 더욱 초점을 맞추며 최근의 높은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300-1350원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한 주 앞두고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에 달러/원은 대체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방향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환율이 1330원대로 오르며 박스권 상단이 한 단계 높아진 만큼 글로벌 시장 상황과 수급 여건을 엿보며 달러/원의 상승 시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마지막 주를 맞아 미국 1분기 GDP 속보치, 3월 PCE 물가지수 등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 국내도 1분기 GDP 속보치와 3월 산업활동동향 등이 나온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2% 증가하고, 전년 동기보다 0.9%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4분기 한국 경제는 0.4% 역성장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주중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취임 후 첫 정책회의가 열린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초완화 정책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기 둔화와 맞물린 달러 약세에 원화가 적극적으로 동조하지 않는 가운데 원화 약세 기조는 유지 중이다.

이달 20일 기준 무역수지가 41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외환 수급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주도 외국인 주식 투자자에 대한 배당 관련 달러 수요가 원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이터 추산에 따르면 금주 외인 배당 몫은 약 1.4조원이다.

아울러 달러/위안이 6.9위안대에서 상승 변동성을 키울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와의 인터뷰 이후 한-중 갈등 확대 국면이 원화의 재료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달러/원 1330원대에서 외환 당국의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은 높지만, 대외 여건 맞물린 월말 수급이 환율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이 높은 한 주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