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6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과 달러 강세에 영향 받아 박스권 상단 근처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연이어 나오는 미국 경제지표 결과를 토대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근 3년 만의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졌던 3월 제조업 PMI 지표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마저 51.2로 2월 55.1보다 크게 하락했다.
또한, ADP 민간고용 또한 3월 취업자 수가 14만5000명 늘어 로이터 전망치인 2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5월 연준 금리동결 가능성을 60% 가까이 높여 반영한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따른 약달러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장 후반 달러지수는 101.87로 0.4% 올라 오히려 위축된 위험선호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3대 주가지수는 혼조, 특히 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지수는 1% 밀렸다. 국내 증시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 하락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약 7원 올라 단기 박스권 상단 부근인 1320원선 근처로 바짝 다가섰다.
최근 환율이 박스권을 고수하고 있지만, 저점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양상이다. 원래 타이트한 외환수급 여건에다 외인 배당금 역송금 수급 경계감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저점 매수 심리는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여건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 경제 특성상 원화는 경기침체 모멘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달러 강세 여건이 형성된다면 원화 약세 압력은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
미-중 갈등 재료가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지 봐야한다. 미국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회동한 데 대해 중국은 강렬하게 규탄한다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위안화가 원화 변동성을 자극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장중 나올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 PMI 지표 결과도 변수다.
달러/원 단기 상단으로 인식되는 1320원대를 앞두고 오늘도 환율은 만만치 않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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