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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달러 약세와 힘 받는 반도체주..위안화 변동성은 경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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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3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1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달러/원 환율은 수급 연동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안화 따라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며 간밤 달러지수는 약 0.4%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 완화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한편 전망치를 웃돈 독일 3월 인플레이션 결과에 유로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촉발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조기종료 전망에 달러 대비 유로 강세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주요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은 이 같은 발언들을 딱히 주목하지 않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S&P500 기술업종지수는 1.1% 오른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근 1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SVB 파산 소식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KBW지역은행업종지수는 2%, S&P500 금융업종지수는 0.3% 하락했지만, 뉴욕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인 만큼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위기는 진정되는 한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떨어지다 보니 기술주 강세가 재개되는 국면에서 국내 증시가 이같은 훈풍에 얼마나 편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분기말 외인 주식 관련 자금이 환시 변동성을 자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외인 주식 매매 행보가 변수로 부상할 수 있어 보인다.

간밤 달러와 뉴욕 증시 반응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원 밀려 1290원대 중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 오프에 따른 시장 반응은 제한적인 만큼 달러/원 상단이 막힐 가능성은 크다. 분기말 역내외 수급이 이날 환율 움직임의 최대 변수인 가운데 장중 발표되는 위안화 움직임도 관건이다.

오늘 오전 발표될 중국 3월 공식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51.5로 2월 52.6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말 수급과 위안화에 달러/원은 주로 영향받으며 수시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FTSE러셀 그룹은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WGBI 편입과 관련해 올해 3월보다 오는 9월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