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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리스크 소강 국면과 분기말 수급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3. 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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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월2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8일 안전자산 선호 완화 분위기에 1290원대로 하락 출발한 뒤 수급 연동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은행 시스템 불안이 자금시장과 경기침체에 미칠 파장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스크에 대한 시장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하지만 은행발 신용위기가 확산하기보다는 잠시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엿보인다.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가 도이치은행으로 다소 억지스럽게 번지는 과정은 일단 막혔다. 도이치은행 주가는 상승하고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다시 하락했다.

퍼스트시티즌즈은행이 미국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한 데다 미국 당국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재무재표를 강화할 시간을 주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등에 간밤 S&P500 은행업종지수는 3.1%, KBW 지역은행업종지수는 0.6% 각각 올랐다.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은행발 신용위기에 대한 경계감은 높게 유지되겠지만, 시장은 일방적인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 향후 전개 상황을 가늠하며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한편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상승했다. 한편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현물 종가 대비 약 4원 내려 129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인 시장심리보다는 달러 행보에 보다 밀접하게 반응하고 있다. 향후 신용 위기 전개 양상에 따라 달러 변동성이 커진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연준 통화정책 전망따라 달러가 등락하고 원화도 이러한 모멘텀에 더 예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준 회의 직후 1270원대까지 수직낙하했던 환율은 다시 1300원 수준으로 복귀한 만큼 환율은 이전의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말 수급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급 주체들도 1290원대 저점 매수와 1300원대에서의 고점 매도라는 전형적인 박스권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소 수위는 낮아졌지만 은행주 불안과 관련한 뉴스 헤드라인과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이날 환율은 분기말 수급 전개 상황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