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은행권 유동성 우려 확산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변동성을 대거 높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90-1350원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까지 불거지며 국내외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 장세다.
각국 금융 당국의 발 빠른 유동성 투입 조치에 은행권 시스템 위기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게 점쳐지고 있지만, 시장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짙게 깔리면서 시장 심리는 취약해져 있다.
하루가 멀다고 손바닥 뒤집듯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가운데 특히 이번 주는 연준 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어 국내외 시장은 더욱 심하게 변동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SVB와 CS 사태 이후 미국 금리 선물 시장은 3월 연준의 25bp 금리 인상 전망에 무게를 싣는 한편 6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함께 반영하고 있다.
대부분 해외 기관은 연준의 최종금리를 5.25% 또는 5.5%로 제시하는 등 연준 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최근 은행권 유동성 우려를 감안한 연준의 입장과 향후 정책 스탠스에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VB 사태 파장에 원화는 하루가 다르게 정신 없이 오르내리지만, 쏠림 현상은 제한되고 있다. 지난 주초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단기 외화자금 시장도 일단 진정세를 되찾았다.
역내외 수급이 여전히 비디시하지만, 환율 상승 쏠림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대외 불확실성 전개 양상 따라 원화가 상대적으로 보폭을 키우는 현상이 틈틈이 포착되고 있어, 금주 시장 여건 따라 원화의 변동성이 유독 확대될 리스크는 얼마든지 있다.
오는 21일에는 이달 20일자 수출입 잠정치와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타이트한 외환 수급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무역수지 적자 추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17일 금융기관 지급준비율을 25bp 전격 인하한 중국인민은행은 20일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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