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고용지표 앞두고 주요 주가지수 혼조, 달러 보합 - Reuters News

3월09일 (로이터) - 미국 월간 고용 발표를 앞두고 8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더 높고 더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으나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3월 회의 금리 인상 결정은 그 전에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ADP 연구소가 발표한 2월 민간 고용은 예상보다 많은 24만2000명 증가했고, 1월 고용도 11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

시장은 10일 나올 미국 2월 고용 보고서와 다음 주 발표될 2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3월 금리 인상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3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약 80%까지로 높게 예측하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18% 하락한 32,798.40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S&P500지수.SPX는 0.14% 상승한 3,992.01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40% 상승한 11,576.00포인트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 11개 주요 업종 중 부동산(+1.3%), 기술(+0.8%) 등 7개 업종이 상승 마감했으나 유가 하락에 에너지 업종은 1% 떨어졌다.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08% 상승했지만 이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3%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이날 초반 작년 12월1일 이후 최고인 105.88까지 상승했다가 보합권인 105.63으로 반락했다.

장 후반 유로/달러도 1.0547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달러/엔은 137.28엔으로 0.09% 올랐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한 후 달러/캐나다달러는 1.3799캐나다달러로 0.34%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나올 미국 2월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취업자 수를 20만5000명으로 추정했다. 1월에는 51만7000명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비 4.7%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1월 상승률은 각각 0.3%, 4.4%였다.

미국 민간 고용 호조 영향에 미국 국채 단기물 수익률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이틀째 의회 증언에서 향후 더 높고 더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며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2년물 수익률은 2007년 6월15일 이후 최고인 5.084%까지 상승했다가 장 후반에는 5.064%로 전일비 5.3bp 상승했다.

그러나 장기물 수익률은 이날도 하락해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1981년 이후 최대인 -109.2bp까지 확대됐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3.974%로, 30년물 수익률은 3.874%로 각각 0.1bp, 1.4bp씩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줄었지만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과 원유 수요를 압박하리라는 우려에 유가는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63센트(0.8%) 내린 배럴당 82.66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는 92센트(1.2%) 하락한 76.66달러로 마감했다.

두 원유 선물은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3%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미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39만5000배럴 증가 전망과 달리 170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