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강세 진정에 28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이후 달러와 위안 움직임을 따르는 가운데 월말 수급에 크게 영향받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간밤 달러지수가 104선으로 다시 내려왔다.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브렉시트 합의 소식으로 유로와 파운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미국 1월 내구재 주문 지표 결과가 강달러 조정 빌미를 제공했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미국 국채 금리가 저가 매수세 영향에 고점에서 반락한 영향도 작용했다. 뉴욕 3대 주가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매서운 역외 매수와 커스터디 수요에 1320원대로 치솟은 달러/원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전날 종가 대비 약 5원 밀렸다.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달러 수요가 환율 급등을 견인한 여파가 이날 원화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원화의 큰 폭 되돌림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겠다.
다만, 달러 약세가 아시아 시간대로 연장되고, 전날 7위안을 넘봤던 달러/위안 되돌림이 가시적으로 전개된다면 이와 연동된 원화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다.
특히, 강달러가 진정되는 여건에서 전날 주요 수출기업이 외환당국과 간담회를 가진 다음 달러 물량 풀기에 나서면서 달러/원 상단을 무겁게 만들 여지도 있다.
2월의 마지막 거래일로 외환수급이 원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MSCI 리밸런싱에 따른 노이즈 수급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SCI 리밸런싱에서는 카카오페이가 편입되고, 편출되는 종목은 없다. 하지만 리밸런싱 적용 후 EM지수 내 한국 비중 0.02%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수 리밸런싱 당일마다 외인 주식자금과 관련한 수급이 환율 변동성을 자극했던 점을 감안하면 오늘도 수급발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듯하다.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따른 채권금리와 달러 행보가 원화의 방향키를 잡고 있어 원화의 변동성 리스크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환당국이 변동성 관리에 나선다지만 결국 강달러의 숨이 한풀 죽을 때 시장에 대한 당국 영향력이 더 먹힐 수 밖에 없다.
당분간 미국 경제지표 결과 따라 달러가 흔들릴 것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달러 흐름을 좇는 가운데 월말 수급 따라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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