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3일 (로이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기 위해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통위는 23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성명문에서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달에는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긴축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겠다는 표현이 새롭게 삽입됐다.
금통위는 향후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가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하반기 이후 중국 및 IT 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
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둔화되겠지만,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 등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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