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국내외 이벤트를 기다리는 가운데 21일 달러/원 환율은 수급 연동 장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중반에 머물렀다. 최근 2주간 매섭게 오르며 1300원대를 터치했던 환율은 일단 상승 속도 제어장치는 작동하는 모양새다.
연초 환율 급하강에 따른 반작용 여파에다 수급 쏠림까지 나타나면서 환율은 급반등했지만, 현재로선 작년과 같은 추세적인 상승장을 전망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전망 경로를 수정하느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비교적 요란한 조정을 겪은 결과로 보는게 맞을 듯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재 환율이 오버슈팅됐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주요 경제지표가 나올 때마다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자극하고, 아울러 분분한 경기전망 따라 각 자산시장별 반응이 엇갈리는 산만한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원화는 수시로 보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환율은 1300원 앞에서 속도를 늦췄다. 변동성 확대를 막으려는 당국 대응 여파도 있었지만, 마침 대외여건도 그런 쪽으로 형성됐다.
이번 주중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록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가 원화 재료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 환율은 전날처럼 보폭을 줄인 채 실수급 처리 위주의 장세를 형성할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개장과 함께 발표될 이달 20일 기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챙겨봐야할 변수다. 계절적인 이유로 대규모 무역적자가 개선되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무역수지와 관련한 외환수급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대외 재료에 대한 원화 반응은 언제든지 과격해질 수 있다.
비록 20일 기준이지만, 외환수급 추세를 확인하면서 수급 무게중심을 가늠해봐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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