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기대 조정 여진 속 국내 외환ㆍ채권시장은 20일 최근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월 초 미국 고용 충격에 이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물가 하방경직성, 강력한 소매판매 등 일련의 경제지표를 확인하면서 연준의 정책전환(피벗) 기대치는 급격하게 낮아졌다. 그 결과 채권금리와 달러가 급반등했고, 이에 국내 채권금리와 원화 역시 빠르게 그간의 흐름을 되돌렸다.
그나마 코스피 변동성이 제한되고 있는데 언제 투자심리이 제대로 흔들릴지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지난 주말 달러/원 환율은 두 달 만에 1300원대로 올라섰다. 원화 약세 속도가 가팔라지는 과정에서 역외들의 손바뀜도 활발했지만, 그간의 원화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역외들의 움직임도 바빴던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또한 역내 수급 무게중심이 결제로 기울면서 추격 매수 유인을 한층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미 통화정책 경로 차이가 환시에 반영된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금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하는 등 미국과 달리 한국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 급등이 다시 시장 재료로 부상한 가운데 금통위에 대한 시장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 연준 긴축 기조 강화에 따른 시장 반응이 이어졌지만, 강도는 이전보다 다소 완화됐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훨씬 더 많은 진전을 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할 것"이라고 밝힌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가 장 후반 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에 국내 채권금리와 환율은 지난 주말과 같은 일방적인 상승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러/원 1300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을 확인한 탓에 전주말과 같은 역외들의 급한 포지션 조정만 뒤따르지 않는다면 환율의 속도 조절 가능성도 엿보인다. 만약 환율 상단 저항이 엿보일 경우 고점 네고가 들어올 여지도 있다.
채권시장 또한 금리가 단기간에 워낙 급등한 만큼 고점을 의식한 매수세가 기대되기도 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가운데 일방향의 시장 흐름은 잠시 잦아들 여지는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한껏 취약해져 있는 터라 아시아 금융시장 분위기따라 출렁일 리스크는 열어둬야할 듯하다.
이날 중국은 대출우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망은 동결이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POLL)-日 1월 근원 CPI, 41년여 만의 최고치 기록할 듯 - Reuters News (0) | 2023.02.20 |
---|---|
(美주식시장/주간전망)-소매업체 실적ㆍ연준 회의록 주시 - Reuters News (0) | 2023.02.20 |
골드만삭스ㆍBofA, 올해 美 금리 세 차례 추가 인상 전망 - Reuters News (0) | 2023.02.20 |
(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우크라이나전 1년, G20재무장관회의, BOJ 새 총재 청문회 등 - Reuters News (0) | 2023.02.20 |
(채권 주간 전망)-환율과 금통위와 레벨 - Reuters News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