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경제 작년 4분기 성장률 급격히 둔화..전망은 상회 - Reuters News

베이징, 1월17일 (로이터) - 중국 경제가 작년 4분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억제조치로 급격히 둔화해 작년 한 해 성장률도 정부 목표치에 크게 미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9%로 3분기 3.9%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로이터 전망치인 1.8%는 상회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0%로 3분기 3.9%보다 둔화됐지만 0.8% 수축할 것이라던 로이터 전망보다는 양호했다.

2022년 한 해 성장률은 3.0%로, 2021년의 8.4%에서 크게 떨어져 정부 목표치(5.5% 부근)도 밑돌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초기 성장률 2.2%를 제외하면 1976년 이후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로이터 전망치 2.8%는 약간 웃돌았다.

한편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비 1.3%로 전달의 2.2%보다 둔화됐으나 로이터 전망치 0.2%는 상회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8% 감소해 전달(-5.9%)에 이어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로이터 전망(-8.6%)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전년비 10% 감소해 1999년 집계 시작 이래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최근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작년 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4.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웨이천호 UOB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회복 모멘텀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