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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갑자기 점화된 위안화 약세..달러/원 연고점 돌파 빨라질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4. 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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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갑자기 점화된 위안화 약세..달러/원 연고점 돌파 빨라질까 - Reuters News

 - 달러/원 환율이 연고점을 앞두고 속도를 조절하는 신중한 분위기지만, 틈틈이 상승 탄성을 키우며 고점을 높이려는 시도 또한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1일 오후 2시 43분 현재 1238원 선에서 거래돼 연고점(1244.4원)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전날 환율이 1241원 선을 찍고 1230원대 초반으로 미끄러지긴 했지만, 오늘 환율은 다시 저점을 다지면서 전진하는 모양새다.

달러/엔을 필두로 한 달러 강세 모멘텀이 달러/엔 130엔을 앞두고 일본 당국의 엔저 속도 경고에 잠시 주춤해졌지만, 이번 주부터 갑자기 진행된 위안화 약세가 시장 재료로 부상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은 이를 반영하느라 한층 분주해졌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대응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미국과는 상반된 완화적인 통화정책 실시에도 그간 이렇다 할 반응이 없던 위안화는 이번 주부터 갑자기 약세 압력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오늘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6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시장 해석은 분분하다.

중국의 25bp 지준율 인하와 대출 우대금리 동결 결정 등 중국 정부의 보수적인 통화 완화책에 따른 시장 실망이 반영됐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최근 엔화 약세를 촉발한 미국과 중국의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위안화 약세를 자극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20일 예상보다 훨씬 높게 고시됐던 중국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 수준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고 갔다. ING는 보고서에서 "중국인민은행이 다른 부양책을 지지하기 위해 위안 약세를 선호한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높은 달러/위안 고시가 반드시 달러/위안 랠리를 이끄는 것은 아니지만 광범위한 달러 강세 추세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시장 예상보다 달러/위안을 낮게 고시했지만, 그 수준은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화에 더해 위안화 흐름을 시장 변수로 포함시키고 있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엔도 보고 있지만 이제는 이에 더해 달러/위안도 함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중 달러/원은 달러/엔이 밀리더라도 하단이 지지되곤 하는데 이는 달러/위안 흐름을 반영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이 달러/원 상승 모멘텀을 자극하는 상황에서 달러/위안 ??옘볍沮?더해지자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의 연고점 돌파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달러/위안이 상승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엔화 영향을 받고 있는 건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엔화 변동성이 위안화로 옮겨간 건 아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안화 약세는 원화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보는데 현재로서는 달러/원 연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