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인플레 지속 우려 속 불투명한 미국 국채 시장 전망 - Reuters News
뉴욕, 1월02일 (로이터) -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미국 국채 시장은 올해도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 속에 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
아문디, 뱅가드, 블랙록 등 대형투자사들은 인플레이션이 고점이 지났다는 분석과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에 최근 수 주 동안 채권 매입량을 늘린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리서치의 12월 서베이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대비 채권 보유 비중은 근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은 10-11월 반등했으나 미국의 견실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준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도 반영되면서 지난 수 주간 다시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월 중순 이후 40bp가 넘게 오른 근 3.9%로 1개월 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7일 4.445%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말 바클레이즈, 골드만삭스 등 대형은행들이 내놓은 전망은 대부분 2022년 채권 시장 움직임을 적중하지 못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가운데 ICE BofA 미국국채지수는 연간 13% 하락해 사상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도이치은행과 BofA는 2023년 말 10년물 수익률이 각각 3.65%, 3.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올해 말까지 금리가 꾸준히 올라 현재 수준보다 약 70bp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하반기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의 이벤트가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은 복잡하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는 세계 경제 성장을 지지하고 경기침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기도 하다.
미국의 10-1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안정된 것은 금리 인상 속도 완화에 있어 좋은 소식이지만 상대적으로 견실한 고용 지표 등은 연준이 아직 긴축 정책을 더 가져갈 여유가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존 베일 니코자산관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중국이 리오프닝을 시작한 가운데 경제가 전체적으로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되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록, 6일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등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을 주목하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계속해서 호조를 보인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고 연준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경제지표가 부진하다면 투자자들은 경기침체가 임박했다고 생각하고 채권 시장으로 뛰어들 것이다.
매튜 미스킨 존핸콕투자관리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는 "국채 시장은 여전히 경기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 개월 동안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튜 네스트 SSGA 글로벌 채권 팀장은 올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작년 최고치인 약 4.25% 수준까지 오르는 등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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