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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물가 전망 하향에 채권 초강세..최종 금리 가늠자 될 한은 총재 발언 대기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11.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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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물가 전망 하향에 채권 초강세..최종 금리 가늠자 될 한은 총재 발언 대기 - Reuters News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초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 하향 조정한 가운데 10월 예고와 달리 물가 전망도 낮춤에 따라 금통위의 통화 긴축 흐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레피티니브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3년 국채 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4틱 상승한 103.570, 10년 선물은 107틱 오른 111.260에 거래되고 있다.

예상보다 도비시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발표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이날 국내 채권시장도 강세 출발했다.

채권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강세폭을 키웠다.

한은의 경제 전망 하향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수정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 1.7%로 발표했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8월 발표대로 유지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8월(2.1%)보다 0.4%p 하향 조정한 것이다. 시장의 내년 성장률 컨센서스가 1.8% 내외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소폭 더 낮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소폭 내렸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상승하고 내년에 3.6%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8월(5.2%, 3.7%)보다 0.1%p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 10월 금통위 회의 당시 물가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밝혔지만 최근 달라진 대내외 여건을 반영해 이번에 전망치를 오히려 하향 조정한 것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본부장은 "한은이 이 정도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 결국 커뮤니케이션이 도비시하게 나올 가능성은 더 올라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여러 여건이 금리 우호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 이제 한은의 스탠스를 최종 확인하는 일만 남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이 만장일치면 시장이 일시적으로 밀릴 수 있겠지만 곧 매수세가 붙을 것"이라며 "한은 총재 코멘트에 따라 3.25% 최종금리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는 만큼 랠리가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한은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게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며 "한은이 물가 전망을 낮출 것이라고 예상한 곳이 많지 않았던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기관들은 여기서 더 강해지는 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수급과 함께 더 강해지는 걸 원하고 있을 텐데 이 총재의 발언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