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亞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中 경제 둔화 영향 - Reuters News

IMF, 亞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中 경제 둔화 영향 - Reuters News

전 세계 통화 긴축과 인플레이션 상승,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아시아 지역의 회복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28일 아시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지만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금리를 계속해서 인상해야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올해 초 나타난 아시아 경제의 강한 반등세는 이미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오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4.0%, 내년 4.3%로 제시해 올 4월 발표된 전망치보다 각각 0.9%p, 0.8%p 하향조정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코로나 판데믹 영향이 줄어드는 가운데 전 세계 금융 환경이 타이트해지고 외부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아시아 지역은 새로운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IMF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위험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억제조치에서 기인한 급격한 경제 성장 둔화와 부동산 시장 악화라고 덧붙였다.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2%로 제시해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1.2%p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3년에는 4.4%, 2024년에는 4.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아시아 신흥국들이 자본 유출을 피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하는 상황에서 '신중한' 환율 개입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정책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환율 개입을 지속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