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외환ㆍ채권 전망)-연준 속도조절론ㆍ정부 유동성 지원 조치..심리 개선 도울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긴축 속도 완화 기대와 정부의 단기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힘입어 24일 국내 외환ㆍ채권시장은 지난 주말의 극심한 불안 양상에서는 벗어나 강세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주말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강달러 압력이 완화되며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11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75bp 인상한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데 이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일부 연준 인사들의 발언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아울러 150엔을 넘어 고공 행진 중이던 달러/엔이 일본 정부의 개입으로 급락한 점도 달러 강세 압력을 누그러뜨렸다.
연준 위원들도 점차 금리 인상 속도에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내비쳐지면서 미국 채권 금리와 달러 강세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가 11월 미국 연준 회의 전까지 시장 심리를 지지할 여지도 생겼다.
전 고점을 뛰어넘을 태세를 보였던 달러/원은 달러 약세 전환에 힘입어 주말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으로 다시 떨어진 만큼 매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또한, 주말 정부가 국내 단기 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유동성 지원 대책을 발표한 점도 시장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딧 시장 불안 확산이 원화에도 점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이러한 연결고리가 잠시 차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국채 금리가 고점에서 반락하고 정부의 유동성 대책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국내 채권시장이 얼마나 화답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번 시장 안정 조치가 시장 경색을 조금 풀어주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국내외 통화정책의 긴축 경로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뒤 '빅 스텝'의 전제조건이 바뀌었는지 묻는 말에 "ABCP로 신용 경계감이 높아진 데 대한 미시적 측면이다. 거시 통화 정책의 전제조건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발표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 정도를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국내외 정책 기대를 통해 국내 외환 및 채권시장이 시간을 조금 벌며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한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제20차 당 대회가 폐막했다. 이에 따른 중국 금융시장과 위안화 행보를 주목해야 할 뿐더러 북한의 핵 실험 감행 등 도발 수위가 높아질 리스크를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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