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기대인플레와 유가와 금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등을 소화하며 변동성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한발 물러서 관망하는 기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움직일 때는 정말 한 방향이다. 지난주 초반 장 중 3.23%까지 올랐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2.83%를 찍기도 했다.
문제는 통화당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같은 시장금리 상승을 마냥 반길 수 없다는 점이다.
한은은 17일 발표한 '고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정책 운용' 자료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 물가 지속성이 높아질수록 수요와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 기간(6분기 이상)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경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제주체들의 실질 구매력이 떨어져 중기적 경기의 하방 압력도 빠르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 충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물가 오름세가 심화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에 적극 대응할수록 물가는 균형 수준으로 빠르게 수렴하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도 중?장기적으로 감소한다는 게 한은의 평가였다.
시장이 통화 긴축에 안도하면 할수록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은이 일정 부분 균형 잡기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의 19일 인사청문회를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시장금리 급등 영향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금융당국까지 소집한 마당에 이 후보자가 다시 한번 시장을 패닉으로 몰 커뮤니케이션까지는 자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가뜩이나 시장에 5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론이 적지 않은 시점에 한은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 운용역들이 패닉 심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특기할 부분이다.
가장 중요한 건 결국 물가에 대한 인식이다. 시장금리가 최근까지 고점을 찍지 못하고 끝 간 데 없이 치솟았던 건 결국 물가 불확실성 때문이다.
현재 채권 운용역들의 심리적 지지대가 되는 건 3월 국제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섰던 부분이다. 그리고 이제 100달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가가 또 한 번 급등하지 않는다면 물가 헤드라인의 상단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단순 계산에 이른다. 더구나 지난해 4월부터 두드러졌던 물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기저효과 가세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같은 기대감은 과도했던 헤지를 푸는 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지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재료는 아니다.
일단 현재 레벨에선 박스권 플레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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