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채권 단기물 불안 속 3년물도 3% 돌파..'통화정책 불확실성 고조'

폴라리스한 2022. 4. 11. 10:13
반응형

채권 단기물 불안 속 3년물도 3% 돌파..'통화정책 불확실성 고조' - Reuters News

 - 단기물 중심의 채권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8년여 만에 처음으로 3%를 돌파했다. 4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늘어나는 등 통화정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채권시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52분 현재 3년 국채 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2틱 하락한 105.03, 10년 선물은 48틱 내린 114.52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은 전 주말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매파색 발언 등을 재료로 약세 출발했다.

이창용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의 질의 답변서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는 부동산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고 향후 성장률 둔화 요인이 될 수 있어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는 것은 시급한 정책 과제"라며 "따라서 한국은행이 금리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 부채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기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불안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7bp 이상 오르며 3%를 훌쩍 뛰어넘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 이상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2013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헤지해야 할 플로우를 가진 곳들이 헤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A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매물이 많지는 않은데 매수가 너무 적다는 게 문제"라며 "신임 한은 총재의 성향이나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관련 스탠스를 알 수가 없는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곳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시장은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중"이라며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일단 안정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B 국내 은행 스왑 딜러는 "공기업 같은 곳들이 몇 천억원씩 CP를 발행하는데 IRS 시장에 오퍼가 없으니 선물로 다 때려넣는 것"이라며 "호가가 얇다 보니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서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하필 주상영 위원이 전면에 나오니 어떤 이야기를 해도 노이즈가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그나마 낫긴 할 텐데 5월 인상 시그널을 줘야 하는 상황이라 애매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