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길어지는 부채스왑 파이프라인 리스트..반기말 자산스왑과 수급 대전(?) - Reuters News
- 최근 외화채 발행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기관들이 늘면서 6월에도 부채스왑 파이프라인이 촘촘하게 채워지고 있다.
반기말을 앞두고 자산스왑 롤오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리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어 통화스왑(CRS) 금리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촘촘해진 6월 부채스왑 파이프라인
IB업계에 따르면 6월에 외화채 발행을 준비하는 국내 기관들은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해 GS칼텍스, 한국서부발전 등이다.
한전이 다음 주에 가장 먼저 외화채 발행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GS칼텍스와 서부발전이 뒤를 이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월은 아니지만 한국수자원공사도 외화채 발행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지난해 6월에는 신한카드 한 곳만이 외화채를 발행했다. 올해에는 국내 기관들의 조달 창구 다변화 시도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원화 크레딧물 시장이 늘어나는 물량으로 압박을 받고 있어 외화채 발행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에 KB국민카드가 4억 달러 규모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일단 다른 국내 기관들에게 청신호다. KB카드는 지난주 우리카드의 외화채 발행 실패에 따른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를 반전시킨 데다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확인시켜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번 달에는 신용이 확실한 공기업들 위주로 파이프라인이 구성돼 있는 만큼 외화채 발행 자체에 대해선 큰 우려가 없다.
다만 주택금융공사부터 한국도로공사까지 5년물 외화채 발행을 시도했던 주요 공기업들이 수요 부진으로 결국 3년물을 선택했던 만큼 이달엔 다른 트랜치 발행이 가능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자산스왑 롤오버 만만치 않을 듯..글로벌 금리 변수
현재 부채스왑 파이프라인 기대감이 크지만 6월에는 자산스왑 대기물량도 무시하기 어렵다.
통상 3월과 6월, 9월, 12월 등 분기말에는 자산스왑 롤오버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예년과 달리 자산스왑 롤오버가 부진했다는 평가가 있긴 했지만 7월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는 6월에는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부채스왑과 자산스왑 물량이 맞부딪히게 되면 수급발 변동성이 불가피해진다.
관건은 플로우의 테너다. 부채스왑??올해 들어 현재까지 3년 테너로 집중되고 있다. 자산스왑은 평균적으로 2년 이하 테너에 집중된다.
다만 최근 4년, 5년 등 중기 테너의 자산스왑 가격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달러/원 환율 급락과 함께 FX스왑포인트가 급반등하면서 단기 CRS 금리가 큰 폭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A국내은행 스왑딜러는 "이번 달에 자산스왑 롤오버는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기를 어떻게 할지가 애매하다"며 "수익률로만 따지면 5년 테너로 나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스왑이 올해 3년 테너로만 나왔는데 앞으로 5년 쪽으로도 외화채 수요가 생기느냐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B국내은행 스왑딜러는 "최근에 달러/원 환율이 1280원대를 찍고 내려오면서 크로스 1,2년 금리가 많이 오른 만큼 자산스왑 테너가 좀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부채스왑의 경우 그동안 5년을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시장이 안정화되며 앞으로 그쪽 발행이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6월엔 수급 균형이 맞춰지며 플로우가 결정적 변수가 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워낙 커진 상황이어서 CRS 금리의 향방이 오히려 글로벌 금리에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C국내은행 스왑딜러는 "전반적으로 국내은행의 수급은 양방향으로 균형이 맞춰질 듯한데 관건은 외국계은행 플로우일 것"이라며 "수급만 보면 시장이 한쪽으로 쏠릴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리의 상하방이 모두 열려 있고 변동성도 워낙 커지고 있어 수급만 보고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성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리뷰)-美 5월 견실한 고용 증가세 전망..실업률 하락했을 듯 - Reuters News (0) | 2022.06.03 |
---|---|
美 무역대표부 부대표 "대중국 관세, 모든 옵션 고려하며 재검토" - Reuters News (0) | 2022.06.03 |
中 베이징시, 경기 부양책 발표 - Reuters News (0) | 2022.06.03 |
(POLL)-호주 중앙은행, 6월 회의서 기준금리 25bp 인상 전망 - Reuters News (0) | 2022.06.03 |
연준 메스터: 인플레 대응 위해 향후 두 차례 50bp 추가 금리 인상 필요 - Reuters News (0) | 2022.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