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월간 전망 ①)-강달러 리스크에도 단단한 레인지 인식 - Reuters News
서울, 11월1일 (로이터) 박예나ㆍ문윤아 기자 -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추세, 중동 지정학적 우려 등 우호적인 강달러 여건에 달러/원도 영향받겠지만, 10월과 같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보다 힘이 실렸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328.7-1372.5원으로 제시됐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 종가(1350.5원)와 비교했을 때 저점은 21.8원 낮고, 고점은 22.0원 높아 달러/원 환율은 위ㆍ아래로 비슷한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중동 지정학적 긴장, 견실한 미국 경제지표 등 현재 대외 여건이 강달러를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는 재정 적자와 이스라엘 지원안 추진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가 여전해 언제라도 강달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중국 제조업 활동이 다시 수축세로 전환하는 등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일본은행(BOJ)의 정책 조정도 예상보다 약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위안 및 엔화 약세 흐름도 크게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중동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제한되고,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의 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해 달러/원 환율이 일방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됐다. 수급적으로도 수출업체 등 역내 수급이 환율 상단을 막는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월간 전망 ②)-강달러 리스크에도 단단한 레인지 인식 - Reuters News
서울, 11월1일 (로이터) 박예나ㆍ문윤아 기자 -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추세, 중동 지정학적 우려 등 우호적인 강달러 여건에 달러/원도 영향받겠지만, 10월과 같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보다 힘이 실렸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328.7-1372.5원으로 제시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김장욱 팀장 (신한은행)
"연준 금리 동결에도 고금리 장기화 전망,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도 유가 상승 통제, 조심스러운 중국 경기 반등에도 위안 약세 기조 유지, 약간의 일본 통화정책 조정에도 본질적인 정책 유지, 국내 펀더멘털의 가시적인 회복 부족 등 환율이 위, 아래 움직일 룸이 크지 않아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340-1360원
▲ 박범석 과장 (우리은행)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까지 도달하면서 강한 저항 레벨까지 와 있고 최근 연준 인사 발언이 안도감을 주면서 이번 FOMC도 지난번처럼 매파적 스탠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꾸준한 수주물량 등 네고 등이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상반되는 ECB, BOJ의 통화정책과 지속되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 달러/원은 제한적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 예상 거래범위 1330-1365원
▲ 고규연 팀장(하나은행)
"여전히 높은 미국 국채금리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의 탄탄한 움직임은 이어갈 전망이다. 다른 주요 중앙은행과의 정책 차별화 속 엔과 위안에 대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마스 사태로 인한 유가 우려도 여전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외인 순매도가 이어가는 점은 이달도 달러/원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로 접어들면서 역외 공격적인 포지션 구축이 자제되는 점, 연고점 부담, 대형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물로 인해 환율 급등세 역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 예상 거래범위 1330-1370원
▲ 이응주 차장 (DGB대구은행)
"미국 물가와 경제 여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달러 보유 유인이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제는 시장이 더 높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고금리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강달러 여건 속 원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범위 1340-1380원
▲ 임기묵 차장(IBK기업은행)
"여러 악재에도 이에 대해 내성이 생기며 환율은 웬만하면 상승 탄력을 받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앞두고 고점 인식이 생기면서 달러지수 상승세도 더뎌졌다. 중국 우려에도 위안과 원화의 강한 상관관계는 다소 줄어진 듯하다. 지정학 리스크 등 추가 악재 없이는 레인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340-1360원
▲ 임준영 과장(KDB산업은행)
"연준은 11월에 시장 예상대로 금리 동결할 전망이지만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열어둘 듯하다. 미국 경기가 여전히 강해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지속되며 강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본다. 다만, 미국 경기 둔화는 상수로, 내년부터 국가별 경기 온도차 축소를 감안하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환율은 변곡점을 형성할 듯하다. 11월 환율의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전망하지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부작용, 이-팔 전쟁 영향력이 특정 부문에서 확대될 경우 상방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330-1380원
▲ 최종화 차장(NH농협은행)
"여전히 강한 미국 경제와 상당기간 지속될 연준의 긴축에 달러강세 전망은 이달에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5%에 달하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되는 것도 원화의 부담요인이다. 10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3.5조 상당이고, 11월 중순에는 삼성전자 분기배당도 예정돼 달러/원 하방 지지도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연준의 스탠드가 다소 완화적이고 1360원 위에서는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 물량이 활발히 출회되고 있어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320-1390원
▲ 김유미 연구원(키움증권)
"연준 통화 긴축 마무리에 따라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달러/원 환율도 1300원 초중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범위 1305-1360원
▲ 문홍철 파트장(DB금융투자)
"미국 경제의 초월적인 고성장 환경이 이어지고 있고 고용도 긍정적 지표를 도출하고 있다. 이것이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오래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고 달러 강세 및 환율 상승압력을 장기적으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다. 향후 펀더멘털 환경은 매우 유동적이지만 시장의 테마는 미국 장기채 금리의 급등에 모아져 있고 이는 곧 달러의 강세를 의미하므로 당분간 환율 상방압력이 꾸준히 유지되는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장기채는 수요공백, 부채급증, 고성장의 총체적 난국에 직면해 있으므로 달러 역시 상방압력이 열려 있다는 판단이다."
- 예상 거래범위 1342-1390원
▲ 권아민 연구원(NH투자증권)
"2024년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축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유력하나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만큼 달러 지수는 강보합을 예상한다. 대외발 불확실성이 끌고 펀더멘털이 뒷받침하고 있는 달러 강세 양상이다. 4분기 한국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무역수지 흑자 전환 등 경상수급 호전에도 불구하고 대외발 불확실성은 원화 약세에 좀 더 우호적인 환경이다. 엔화, 원화 등 미국 외 통화의 경우 당국 개입 경계, 기술적 부담 상존하는 만큼 추가 약세폭이 크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방향성 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310-13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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