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월25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입장, 국채 수익률 급등, 정부 셧다운 임박 등이 미국 주식시장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향후 전망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미국 증시는 7월 말 고점 대비 6% 이상 하락했으며, 지난 한 주는 특히 투자자들 불안감이 커졌다. 연준이 예상보다 오랫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의 매도세가 촉발됐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2.9% 하락하며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BoFA 글로벌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주식을 매도했으며, 20일까지 한 주 동안 169억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년 만의 최고치 부근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국채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주식의 매력을 무디게 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몇 가지 잠재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무엇보다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금리를 계속 높게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경우 성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넥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연준은 연착륙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에 찬 연준은 약세의 초기 징후를 무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말했다.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고유가, 10월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이 있다.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이 초래된다.
계절적 요인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암울해 보인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여름 동안 탄력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경제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피할 이유를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10월까지 하락세가 심할 수 있다"면서도 하락세가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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