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25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뚜렷한 재료 부재 속에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연동하며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76%에 고시돼 전주말(3.85%)보다 2.6bp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001%를 기록해 전주말(3.928%)보다 7.3bp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올해 추가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데 이어 점도표에서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4.6%에서 5.1로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적 스탠스를 보였다.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재정적자가 앞으로도 계속 불어날 수밖에 없고 미국 국채 수요 기반은 헐거워지는데 고금리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니 롱이 심리적으로 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그 결과 미국 국채 10년물 4.35%가 뚫리면서 기술적으로 4.7%까지 열리게 되면서 국내 시장도 연중 최고점 수준에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화, 재정, 금융당국이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다른 주요국의 통화긴축 종료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어 국고채 3년물 기준 4%는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은 아직 견고한 모습이다.
분기말 자금 환매 움직임도 일단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라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달이 바뀌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남아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미국 국채금리가 추가로 급등하는 시나리오가 변수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관련 뉴스 플로우도 관건이다. 셧다운이 발생하면 미국 경제가 어쩔 수 없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당장의 불확실성은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26일 9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근 물가상승세가 재개된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명목 물가에 연동해 오름세를 보였을지 주목된다.
추석 전에는 정부의 합동 주택공급 대책도 나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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