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경기 테마로 재편되는 시장과 금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달러/원 환율 급락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일단 국고채 3년물 3%를 하향 돌파한 후 금리 하단을 가늠해보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S&P500지수는 0.58% 하락한 3,900.79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하락한 11,388.50에,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75% 하락한 31,253.13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월 말 이후 최저치인 2.772%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4.7bp 내린 2.837%를 가리켰다. 달러지수는 1.0% 하락한 102.79로 5월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하루에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5년간 이날을 포함해 6차례에 불과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며 시장의 메인 테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가져온 것은 자산의 각자도생(各自圖生) 흐름에 질서가 생겼다는 점이다. 수십년 만의 기록적인 물가가 알파와 오메가였던 시점엔 부진한 경제지표가 나올 때 오히려 주가와 달러지수가 오르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경제지표가 좋을 땐 주가가 빠졌지만 달러지수는 그래도 올랐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선반영해야 했던 채권시장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물가와 경기 중 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되면서 주식, 채권, 외환시장이 그나마 예상 수준의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주가 하락과 달러 약세, 채권금리 하락 말이다.
물론 아직 테마 전환이 끝난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 국채시장이 냉탕, 온탕을 오간 건 테마의 주도권을 놓고 여러 세력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일단 물가가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현상이 3개월은 이어져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인식이다. 경기 지표도 아직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판단이 쉽지 않다.
시장이 경기 테마를 확실히 붙든다면 채권금리의 경로도 예측은 가능할 것이다. 당장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레인지의 하단이 2.8%까지 떨어졌다. 미국 증시가 2008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반면 1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046%,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07%로 각각 레인지 고점과 저점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미국 금리 하락세를 그만큼 못 쫓아간 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빅스텝 배제 불가 발언 영향으로 봐야 할 것이다.
국내 금리의 하락 버퍼가 남아 있고 국내에서 실제로 빅스텝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롱이 편한 시점이다. 증시의 기술적 반등과 함께 미국 금리가 올라온다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이유다.
그렇다 해도 빅스텝과 관련한 한은 총재의 명확한 입장이 확인되기 전까지 적극적인 매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주 국고채 5년물과 20년물 입찰을 앞두고 국고채전문딜러(PD)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장 후반에는 입찰 관련 헤지 매도가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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