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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위안과 월말 수급 경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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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3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1일 위안과 월말 수급 따라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상승 모멘텀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위안 약세 기조에 대한 별다른 조정이 감지되지 않으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시도도 막히는 모습이다.

ADP 전국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8월 민간 고용은 17만7000건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인 19만5000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또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도 당초 2.4%에서 2.1%로 하향 수정됐다.

연이은 미국 고용시장 둔화 신호에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지수도 밀렸다. 한편,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4%로 로이터 전망치(6.3%)를 상회한 탓에 유로는 달러 대비 강세였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하락에도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 부근에서 최종 호가됐다. 역외 달러/위안이 7.3위안 근처로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현지언론은 중국인민은행이 민간 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 제공을 위해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하는 등 연달아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깜짝 놀랄 만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과 소비 침체, 이로 인해 신용불안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이 잠시 반락하기는 하지만 유의미한 조정을 겪지 못하고, 이를 반영해 원화도 현 수준에서 이렇다할 강세 시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역내 수급도 상단 저항은 유지되지만 그렇다고 1320원을 밀고 내려갈 만큼의 오퍼 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이런저런 결제수요가 틈틈이 환율을 끌어올리고는 한다.

오전 중국 8월 공식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로이터 전망으로는 8월 PMI는 49.4로 5개월 연속 수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지표 결과에 따른 위안 움직임과 함께 월말 수급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해야할 듯하다. MSCI 8월 정기 리뷰 리밸런싱 반영일로 이에 따른 관련 수급이 일시적으로 환율 보폭을 키울지 관심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7.3위안, 달러/원은 132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어떻게 확대할지 지켜봐야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