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로이터) - 채권 수익률 급등, 에너지 가격 상승,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심화 등 글로벌 증시 랠리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0% 상승했지만 최근 고점에서는 거의 6% 하락했다. 이번 달 S&P500지수와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약 5%씩 떨어졌다.
다음은 시장 투자자들이 특히 주의를 기울이는 다섯 가지 항목이다.
1. 채권 수익률 급등
투자자들의 주요 걱정 중 하나는 채권 수익률의 급등이다. 이는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 신호들로 인해 중앙은행들이 현재의 고금리를 좀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된 탓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고, 인플레이션 조정 후 실질 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고치 부근이다.
영국의 10년 실질 수익률도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 매력을 깎아내리고 있다.
2. 달러 강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달러를 지지하면서 달러지수는 최근 저점 대비 약 4%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미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 신흥 시장 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달갑지 않은 발전이 될 수 있다. 달러 표시 부채를 상환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3. 에너지 가격 상승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반적으로 완화되긴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럽 휘발유 가격은 8월 들어 현재까지 36% 급등,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원유 선물CLc1은 9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을 가리키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인 에너지 시장으로부터의 신호들은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음을 의미하고 있다.
4. 타이트해지는 금융 여건
채권 수익률 상승, 주식시장 하락, 달러 강세는 모두 금융 여건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금융 여건은 경제에서의 자금의 가용성을 반영하며 중앙은행들은 목표치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근절하기 위해 이를 타이트하게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하는 미국 금융여건지수(FCI)는 8월 초 이후 약 50bp 타이트해졌다.
5. 중국 부동산 우려
중국 부동산 부문의 전례 없는 부채 위기와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데, 중국은 이미 내수 부진, 공장 활동 부진, 실업률 증가, 해외 수요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동산 노출이 심한 3조 달러 규모의 그림자 은행 부문은 이미 어려움에 처해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위안 가치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고 있다.
금일 모기지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물 대출우대금리 금리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동결됐다는 소식에 중국 부동산 업종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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