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달러/원 이창용 라인과 금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글로벌 '리스크 온' 분위기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국고채 3년물 3% 위에서 매수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하락 등의 재료가 부각되면서 장중 반전 시도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시장의 안정을 기대하긴 아직 이른 듯하다. 금리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고 있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17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704%로 14bp 상승했고, 10년물 수금리도 2.973%로 9bp 올랐다.
여러가지 부정적 신호에도 최근까지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모습이다. 정책자금 지원이 사라진 데다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긴축 신호가 나오고 있음에도 소비 수요가 단단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1.1%로 전망치(+0.5%)를 크게 상회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완화가 명확해질 때까지 통화정책 긴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까지 겹쳐지면서 국채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4월 말 이후 시장의 테마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둔화, 또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
다만 분명한 경기 둔화 신호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국채시장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선 3개월 이상의 물가 하락세 지속과 함께 경기지표가 꺾이는 모습이 확인돼야 한다.
물론 하루아침에 시장이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시장금리의 상하방 변동성이 커졌다는 사실 자체가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전조일 수도 있다. 하반기 언젠가 도래할 '그 날'을 확신한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포지션을 쌓아가야 한다는 점도 변화가 없다.
국내 채권시장의 새로운 변수는 달러/원 환율 하락이다.
128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 위안화 반등에 힘입어 1260원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 근접할수록 정책당국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달러/원 환율 하락의 의미는 적지 않다.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유지될 경우 이창용 한은 총재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이 총재에겐 최근의 달러/원 환율 상승이 자연스럽다는 발언으로 1250원대 저항선을 손쉽게 내준 '원죄'가 있기 때문이다.
환율 변수만 아니라면 통화당국은 고물가와 경기둔화에 대해 중립??스탠스를 유지하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여지가 생긴다. 이 경우 이달에 기준금리가 인상된다고 해도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환율이 급등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나리오에선 통화당국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애매한 스탠스는 자칫 환율도 못잡고 긴축 가속화에 따른 우려만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 채권 매수심리에는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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