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4월 주요 지표 전망 하회..경제 추가 모멘텀 잃어 - Reuters News

베이징, 5월16일 (로이터) - 중국의 4월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을 하회하면서 중국 경제가 추가적인 모멘텀을 잃었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의 전년비 증가율은 2022년 9월 이후 최고인 5.6%로, 3월의 3.9%보다는 나아졌지만 로이터 전망치 10.9%를 크게 밑돌았다.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비 18.4%로 3월의 10.6%보다 높아지며 2021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지만 로이터 전망치 21.0%는 하회했다.

또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전년비 4.7%로, 1-3월의 5.1%와 로이터 전망치 5.5%를 모두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4월에도 회복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밝혔으나 작년 4월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취해진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경제 타격을 감안할 때 이같은 전년비 증가율은 실망스러운 결과다.

이같은 지표가 발표된 후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200일 이동평균 위로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도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1~4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비 6.2% 감소해 1~3월(-5.8%)보다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신규 건설 착공도 전년비 21.2% 줄어 1~3월(-19.2%)보다 악화됐다.

반면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비 0.4% 줄어 1~3월 감소율(-1.8%)보다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