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로이터)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정계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백악관에서 부채한도 관련 회동을 가졌는데,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의회가 교착상태를 깨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미국 정부가 이르면 6월1일 디폴트를 맞게 되리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랜디 프레드릭 슈와브금융리서치센터 이사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날이었으나 부채한도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소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17% 하락한 33,561.81포인트, S&P500지수.SPX는 0.46% 하락한 4,119.17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63% 하락한 12,179.5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46% 하락했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3% 내렸다.
부채한도 협상에 돌파구가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장 중 한때 거의 1주일 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한 뒤 상승폭을 줄여 장 후반 0.2% 오른 101.63을 가리켰다.
10일로 예정된 CPI가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는 1.0962달러로 0.39% 하락했고, 파운드는 11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1.2620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CPI 외에 투자자들은 또 미국 지역은행 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는지, 의회가 제때 부채한도를 상향해 디폴트를 피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이 끝났는지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3%, 25bp 인상 가능성을 17%로 반영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약 1bp 오른 3.526%를, 2년물 수익률도 약 1bp 상승한 4.026%를 가리켰다.
한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3년물 400억 달러어치 입찰은 응찰배율이 2.93배로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보충 계획과 계절적 수요 증가 전망을 소화하면서 유가는 장 중 한때 2% 이상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43센트(0.6%) 오른 배럴당 77.44달러,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55센트(0.8%) 상승한 73.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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