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03일 (로이터) -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2일(현지시간) 지역 은행주 주도로 1% 이상 하락했고,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에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했다.
연준은 3일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이 마지막 인상일지, 아니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시그널에 주목하고 있다.
KBW 지역은행업종지수는 5.5% 하락해 3월13일 이후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고, 장 중 한때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에너지주도 유가와 함께 하락했다.
S&P500 에너지업종지수는 4.3% 내려, 주요 부문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고 금융업종지수도 2.3% 하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이르면 6월1일 정부가 모든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08% 하락한 33,684.53포인트, S&P500지수.SPX는 1.16% 하락한 4,119.58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1.08% 하락한 12,080.51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96% 하락했다.
은행주 가운데 팩웨스트뱅코프 주가가 27.8%,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주가는 15.1% 하락했고, 코메리카도 12.4% 내렸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지난 3월 미국의 구인건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구인건수는 이로써 3개월 연속 줄었고, 해고건수는 2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늘어 노동시장이 다소 약화되었음을 시사했다.
또 3월 공장 주문은 0.9% 증가했지만, 전망치 1.1%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달러지수는 한때 4월11일 이후 최고치(102.40)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22% 내린 101.93을 가리켰다.
유로는 1.0940달러로 4월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해 1.1001달러로 0.23% 상승 거래됐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한때 3월8일 이후 최고치인 137.78엔까지 올랐지만, 거래 후반 0.56% 하락한 136.67엔를 가리켰다.
지역 은행주 매도세와 미국 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에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 경로를 전환하리라는 베팅이 확대되면서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3.3bp 하락한 3.440%로 4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731%로 8.5bp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도 3.981%로 15.8bp 내렸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 우려 속에 유가도 5주 만의 최저치로 약 5%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5.0% 하락한 배럴당 75.3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5.3%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둘 다 3월24일 이후 최저 종가고, 1월 초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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