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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연준, 50bp 금리 인상 전망..긴축 속도 관련 언급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5. 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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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연준, 50bp 금리 인상 전망..긴축 속도 관련 언급 주목 - Reuters News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3~4일(현지시간)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고 9조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를 발표하며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은 단기 목표 정책금리 범위를 0.75~1%로 끌어올리고,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분을 월 최대 950억달러씩 축소하는 등 두 가지 계획에 대해 언급해 왔다.

시장은 올해와 내년 최소 두어 차례의 50bp 금리 인상을 포함해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반영해 왔다. 트레이더들은 3월 예상보다 연준이 더 신속하게 움직여 인플레이션을 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차입 비용을 끌어올리리라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새로운 경제 및 정책금리 전망이 제시되지 않기에, 긴축을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까지 실시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정책 성명은 한국시간 5일 새벽 3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기자회견은 이후 3시30분에 시작된다.

◆ 매파적인 모습

연준의 현재 긴축 주기는 지난 3월 중순 25bp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작됐다.

인플레이션율이 40년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폭은 많은 정책 결정권자들이 원했던 수준보다는 작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러시아는 이번 군사활동을 특별군사작전이라 지칭)으로 혼란에 빠진 세계 시장에 추가 불확실성을 더하지 않도록 조정됐다.

3월 금리 인상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공급망이 더욱 차질을 빚으면서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3월 구인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 모든 상황으로 연준은 더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을 더욱 받고 있다.

파이퍼샌들러의 로베르토 펄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파월은 매파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를 계속 가질 것"이라며 "요즘 연준의 초점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100% 맞춰져 있으며, 매파적 전망은 이에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금주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은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이 "중립" 범위로 여기는 2.25~2.5%까지 금리를 "신속하게" 올리고, 이후 필요하다면 추가 인상을 하고 싶다고 밝혀 왔다.

연준 관리 대부분도 최소 첫 번째 계획에는 동의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목표는 가계가 지출 속도를 늦추고 이에 대응해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는 수준으로 차입 비용을 충분히 높고 빠르게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를 너무 높거나 빠르게 인상해 노동시장과 경제에 타격을 주는 것은 피하고 싶어 한다. 미국 실업률은 3.6%로 판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했을 뿐이며, 대대적인 전환은 경기침체의 서막이 될 수 있다.

연준이 과거 '연착륙'을 다룬 적은 드물며,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금리보다 더 빠르게 오르도록 허용했기에 이미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이를 메꾸기 위해 금리가 다소 빠르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경로는 금리 인상 외에도 판데믹 추이,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 및 노동력 부족 등 연준의 통제 밖에 있는 여러 요인들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약 3주 전 연준의 3월 정책 회의록에서 전반적인 윤곽이 드러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MBS 매각 가능성 등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의 속도 및 규모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