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시장 예상대로 매파적으로 읽힌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23일 상ㆍ하단 저항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공개한 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기준금리 25bp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하락에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될 때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매파적으로 읽힌 FOMC 의사록에 뉴욕 증시는 뒷걸음질치면서 하락세로 전환하거나 오름폭을 줄였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는 상승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 또한 달러를 따라 반등세를 탔지만 전날 종가보다는 밑에서 최종호가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중 금통위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방향성 탐색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로이터통신 사전설문에 응답한 전원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연준의 세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따른 한미 금리차 확대 부담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이날 금통위에 대한 환시 참가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울러 최근 상승 가속도를 높이는 달러/원 환율에 대해 이창용 총재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하고 있다.
금통위 이벤트 결과와 이에 따른 시장 해석 따라 원화가 변동성을 높일 여지는 있다. 하지만, 금통위 당일 환율의 일방적인 변동성 확대에 당국이 적극적으로 미세조정을 단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달러와 다른 원화의 단독적인 변동성 장세를 무턱대고 예상하기는 어렵다.
전날 외환당국은 일부 시장참가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시장 상황에 대해 서로 간의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숨에 환율이 1300원대로 급등한 데 따른 당국의 우려가 적지 않고, 1300원대에서도 이 같은 상승 속도가 유지된다면 당국의 대응은 한층 가시화될 여지가 엿보인다.
금통위 회의 결과에 따라 원화가 약세로 반응할 수는 있겠지만, 약세 흐름이 일방적으로 커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달러 약세 전제 없이 달러/원 환율의 급한 되돌림도 기대하기 어렵다. 달러/원 상ㆍ하단 저항력을 확인하는 장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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