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촉발한 달러 강세에 7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에 이어 급등 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미국 1월 고용지표 결과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돌려세우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는 방향을 급하게 위 쪽으로 틀고 있다.
연준의 3월 25bp 금리 인상과 함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를 굳히려했던 시장은 5월 금리 인상 확률을 재차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간밤 달러지수는 약 0.7% 상승해 한달 만의 최고치로 올랐다. 미국 2년물, 10년물 채권금리도 급등해 4주 만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연준 인사들 발언에 대한 경계 수위를 잔뜩 높인 채 이날 국내 금융시장은 전날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미국 채권금리 하락과 발맞춘 달러 약세가 국내 증시와 원화 강세를 견인한 점을 감안하면 원화의 되돌림은 진행될 수밖에 없다.
다만 지난달 달러 약세폭보다 원화 강세폭이 더 컸던 만큼 원화의 되돌림 강도가 관건이다.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까지 저점을 낮추기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시장참가자들은 과도한 시장 반응에 따른 단기바닥 인식을 꾸준히 저울질했다. 환율 반등이 이상할 것은 없지만 문제는 상승 속도다.
전날 네고가 일부 소화되면서 상단이 막히는 듯했지만 장 막판 추가 속등한 데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환율은 1260원선으로 더 올랐다.
이날도 어제처럼 역외들의 숏 커버와 대기매물 유입 강도에 따라 환율의 급등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오늘 회의에서 RBA는 25bp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데 시장심리가 조정 구간을 겪는 현 시점에서 매파적 색채가 강하게 감지될 경우 시장 변동성을 더욱 자극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한편 외환당국은 오전 외환시장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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