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여파에 6일 달러/원 환율은 급등 출발한 이후 글로벌 달러 흐름과 네고 유입 강도 따라서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깜짝 고용지표 결과에 국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기술주 업종 중심으로 주가는 급락했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통해 정책 완화 기대감을 강화하며 9개월 최저 수준인 100선으로 미끄러졌던 달러지수는 연준 이벤트 이전 수준인 103선으로 단숨에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구간에 걸쳐 급등했지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로이터가 예상한 미국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8만5000명이었지만 발표 결과는 전망치보다 약 3배를 웃도는 51만7000명이었다. 실업률은 3.4%로 53년 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비 0.3%로 전달 0.4%보다 낮아졌고, 전년비 기준은 4.4% 올라 12월 4.8%보다 둔화돼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고용 결과가 임금 둔화 추세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을 던졌고, 그 결과 시장은 그간의 정책 기대를 빠르게 되돌리며 크게 출렁였다.
달러 가치 급등으로 역외거래에서 1240원대 중반으로 급등한 환율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서 달러 후속 행보에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 조정 속 진행된 달러 반등 강도가 최대 변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본토 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 풍선으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연기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산 여부도 시장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기대 국내 증시와 원화 강세가 함께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미-중 리스크는 그간 쏠렸던 시장심리를 되돌리는 빌미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다만 환율 급등에 따른 국내 수급 반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달러/원 급락에 달러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 채 래깅 전략을 취하고 있는 중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소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충격 파장 속 역내 수급 변동성을 경계하는 하루가 대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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