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환율과 5월 금통위와 금리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다만 입찰을 앞두고도 30년물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발 통화시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BOJ)은 수익률곡선 통제 정책을 비롯한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며 달러/엔 상승에 기름을 끼얹었다.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긴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홀로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달러 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물가 상승폭이 제한적인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물가 상승에 부정적 효과보다 크다는 판단을 하는 모습이다. 천문학적인 정부부채를 감안할 때 시장금리 상승이 가져올 파장을 만만히 보기 어려운 데다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어서 BOJ의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
달러/원 역시 달러 인덱스 상승폭에 연동하며 움직이고 있는데 어느덧 1270원대다. 예전같으면 제2의 외환위기 사태 등 설레발이 펼쳐졌을 텐데 국내 펀더멘털이 워낙 견조하다 보니 이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감은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무심한 한 마디와 함께 1250~1255원 방어선이 쉽게 뚫리고 나서는 딱히 저지선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1285원선이 무너지면 바로 1300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환율이 여기서 더 오르면 금융통화위원회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금통위 내에서도 환율이 더 오르면 방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5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생기는 부분이다.
현재의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대내외 물가가 꺾이지 않을 경우 한은 집행부가 어떤 식으로든 시그널을 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환율의 추가 상승이 단기물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그럼에도 시장금리의 방향에 대해선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환율을 걱정스럽게 보고는 있지만 한은 내부의 분위기가 물가에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리스크 오프 흐름에선 약해지는 통화 방어를 위해 공격적인 긴축 전망이 나올 때 통화 약세가 오히려 심화되는 악순환도 나타날 수 있다.
한은 입장에선 통화긴축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지 않을 것임을 시장과 소통하면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훼손을 막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한은 총재의 커뮤니케이션은 상당히 도비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5월에 기준금리가 인상되든 되지 않든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향후 글로벌 경제상황과 맞물리며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시장금리의 상승 동력은 점차 약해지고 있고 분위기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는다.
국고채 3년물 기준 3%에 기대면서 시장이 밀릴 때마다 매수 포지션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849%로 전날보다 3.1bp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도 2.917%로 0.8bp 올랐다.
2년물 수익률은 6.5bp 상승한 가운데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20.8bp로 축소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1.4%로 예상밖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건으로 5000건 감소해 견실한 고용시장을 시사하며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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