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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결국 부채스왑 나선 하이닉스..파이프라인 불확실성·베이시스 부담에 혼란 커진 크로스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2. 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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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월3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지난 달 초 25억 달러의 외화채를 발행했던 SK하이닉스가 3년물 발행분에 대한 부채스왑을 뒤늦게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5년물 이상 외화채 발행분에 대한 하이닉스의 부채스왑이 여전히 진행되지 않은 데다, 향후 스왑베이시스 변화에 따라 다른 기관들이 다시 한 번 발행 태핑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스왑시장의 경계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 하이닉스 외화채 발행 관련 부채스왑, 3년 테너로 마무리

 

스왑시장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이번주 들어 3년 테너로 부채스왑 비딩을 진행했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초 총 25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하이닉스는 3년물로 7억5000만달러, 5년물은 10억달러, 10년물은 7억5000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당시는 포스코가 20억 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하고 부채스왑에 나서면서 CRS 금리가 급등한 직후였다.

 

하이닉스는 외화채 발행과 동시에 부채스왑 비딩에 나서지 않고 FX스왑을 통해 자금을 돌리면서 최근까지 적정 시점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가 이번에 3년물 발행분에 대한 부채스왑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5년물 등 발행분에 대한 의사결정이 남아 있다.

 

A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가 일단 3년 쪽은 다 한 듯하다"며 "5년물이 남아 있는데 여기까지 할지 여부는 그쪽에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나올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물량이 10억 달러 못 미치는 수준에서 나왔다"며 "하이닉스 부채스왑이 일단 마무리된 상황에서 어제 5년 테너로 보험사 자산스왑이 나오면서 금리가 눌렸다"고 설명했다.

 

 

 

▲ 크로스 금리 소강..파이프라인 불확실성에 경계감 여전

 

한편 1월부터 숨가쁘게 몰아쳤던 부채스왑발 크로스 금리 급등 흐름은 최근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 연초부터 스왑베이시스가 급격히 축소되며 외화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원화채 조달 여건이 개선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이 잇따라 외화채 발행을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보험사의 신규 자산스왑 주문이 많지 않은 데다 환율 급락 여파로 조선사들이 선물환 매도를 늦추고 있어 CRS 금리가 급격히 하락 반전하지도 않고 있다. 향후 스왑베이시스가 다시 확대될 경우 국내기관들의 외화채 발행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도 딜러들을 압박하고 있다.

 

C국내은행의 스왑딜러는 "스크린 관리를 위해 베이시스에 맞춰 오퍼 호가가 나오지만 SOFR 기준 5년 베이시스가 -40bp 밑으로는 가지 않는다"며 "지금은 수급의 균형점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D국내은행 스왑딜러는 "한다고 했다가 어그러지는 발행이 많아지다 보니 금리 방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자산스왑 수급에 한계가 있는 데다 앞으로 베이시스가 좋아지면 갑자기 다시 발행하겠다고 나올 수 있다 보니 경계감을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E국내은행 스왑딜러는 "지금 원화 조달 시장이 워낙 좋다 보니 외화채 발행은 계속 연기될 수도 있다"며 "어제 보험사 쪽에서 가격을 달라고 해서 시장을 눌러봤는데 아무도 비드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비드도 오퍼도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