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10회 연속 인상..금리 고점 근접 시사 - Reuters News

런던, 2월03일 (로이터) - 영란은행이 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나, 필요시 "강력하게" 인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거둬들이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란은행은 이날 찬성 7표, 반대 2표로 기준금리를 기존 3.5%에서 2008년 이후 최고치인 4.0%로 인상했다.

또 2021년 12월부터 이뤄진 금리 인상으로 올해 말 인플레이션율이 약 4%(기존 전망치 약 5%)로 낮아지리라고 전망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11월 통화정책 보고서 이후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겼다는 첫 신호들이 포착됐다"면서도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 인플레 압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지속적인 물가 압력 증거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투자자들은 이를 급격한 금리 인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영란은행은 이전에는 추가 인플레 압력 신호에 "필요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금리 발표 후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4.5%가 아닌 4.25%에서 멈출 가능성을 확대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