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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숨고르는 달러, 위안 모멘텀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3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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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30일 중국 금융시장 분위기와 월말 수급에 주로 영향 받는 장세를 형성할 전망이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선언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가 반영되다 보니 국내 증시와 원화는 강세다. 이에 긴 춘절 연휴를 끝내고 개장하는 중화권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에 우선 시장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이에 투자심리는 유지됐다.

미국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4.4% 올라 로이터 전망치와 부합해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에는 4.7% 상승한 바 있다.

한편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9로 전월 59.7, 잠정치 64.6보다 개선됐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전월 4.4%보다 둔화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 보폭은 제한됐다. 전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조금 밀렸다.

이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100주 이동평균선이 포진해있는 1230원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상ㆍ하단 지지력을 테스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달러 움직임이 둔화된 만큼 이날 중국 증시와 위안화 행보가 최근 1230원 근처에서 심리와 수급 공방전을 지속하는 달러/원 환율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수도 있겠다.

원화의 큰 방향은 달러를 따르지만 장중 변동성은 주로 위안화가 제공하는 만큼 이날 위안화 보폭 따라 원화의 반응폭 역시 커질 수 있다.

물론 최근 다양한 결제수요가 환율 하단을 두텁게 지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요가 잠시 헐거워진다면 환율의 낙폭은 일시적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 물론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세가 지속된다는 전제조건 하에서다.

이날 시장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위안화와 수급 눈치 속에서 1230원을 중심으로 한 힘겨루기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