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 선호와 달러 약세 연장 여부를 살피면서 단기 저점 레벨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25-1260원이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확인되자 글로벌 투자심리는 지지받고, 달러는 약세 분위기다. 이에 작년 심한 타격을 받았던 신흥국 통화 위주로 강세 탄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원화도 여기에 편승하고 있다.
작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간 달러/원 환율을 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고민이 적지 않다. 펀더멘털이나 수급 측면에서 별다른 개선점이 없는 상황에서 달러/원 되돌림이 컸다는 인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달러/원 1230원대에서 단기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달러 약세가 추가로 진행된다면 달러/원 저점이 한 차례 더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원 다음 지지선은 2014년 저점과 이후 고점의 50% 조정 레벨 부근인 1224원 선이 고려되고 있다.
중국의 갑작스런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로 인한 코로나 사망자 급증 등 현재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른 나라의 이전 사례를 볼 때 방역 완화 조치 시행 이후 2-3개월 이후부터 내수 소비가 급증하는 등 경제 정상화가 진행된 만큼 중국 리오프닝을 염두에 둔 기대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는다.
이번 주 17일에는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비롯해 12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시기의 경제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같은 결과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지나간 재료로 해석하며 중국 리오프닝 기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침체 신호를 읽을 수 있는 지표는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주요 기업 4분기 실적과 미국 12월 소매판매 지표 결과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를 앞두고 여러 연준 위원 발언도 줄줄이 대기 중인 만큼 이에 따른 시장 해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작년 12월 국내외 외환시장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또한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는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 필요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화 발 달러 약세 확산과 이에 원화가 반응하며 변동성이 대거 확대될지 주목된다.
한편, 다음 주 설날 연휴를 앞두고 국내 수급 주체들의 대응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주까지 역내 수급은 대체로 균형적인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러/원 전망)-레벨 부담에도 신경 쓰이는 외인 행보 - Reuters News (0) | 2023.01.16 |
---|---|
(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BOJ, 다보스포럼, 美ㆍ中 지표, 美 어닝시즌 - Reuters News (0) | 2023.01.16 |
(채권 주간 전망)-'역캐리 시대'의 고민과 외국인의 꽃놀이패 - Reuters News (0) | 2023.01.16 |
(모닝브리핑)-美 주요 주가지수ㆍ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엔 급락 - Reuters News (0) | 2023.01.16 |
(아시아외환/종합)-美 인플레 둔화에 달러지수 한때 6월 이후 최저치..엔 강세 - Reuters News (0) | 202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