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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지난 2년을 통해 배운 것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 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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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지난 2년을 통해 배운 것 - Reuters News

서울, 1월3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채권시장은 전날 가격낙폭 과대 인식에 소폭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새해가 밝았지만 아직 이렇다하게 호가가 회복되지 못한 만큼 장중 변동폭은 여전히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얇은 장세를 수놓은 건 중국 리오프닝 이슈였다. 중국 당국이 일단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결정하니 모든 게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중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등하면서 큰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당국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사망자 증가 사태를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짓지는 않고 있다. 다른 많은 국가들이 겪었던 대로 중국 역시 발작과 안정을 반복하다 결국 리오프닝을 향한 경로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아직은 우세해 보인다.



이같은 흐름에 유가가 가장 먼저 반응했고 그 다음이 채권시장이었다.

지난해 연말 달러/원 환율 하락 역시 일정 부분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다만 중국 경기와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모두가 코로나 관련 뉴스만 보고 있지만 지난해 초만 해도 중국의 최대 이슈는 부동산이었고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중국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용리스크가 끝없이 확장되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나선 이상 하반기 정도면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건 국내 부동산 시장이나 중국 경제나 매한가지다.

올해 말 시장금리를 예상한다면 분명 지금보다 낮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올해 전체를 봤을 때 아마도 시장에 롱뷰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채권을 사면 일단 먹는다'는 지난 10년의 경험이 이미 무너진 상황이다. '버티면 금리는 빠진다'는 전략을 고수하는 딜러라면 지난 2년의 파고를 무사히 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다양한 모멘텀을 적시에 판단한 후 포트폴리오에 반영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살아남는다는 분위기다. 최근 금리가 많이 올랐지만 무턱대고 달려들는 하우스가 많지 않은 이유일 것이다.

연초에 스텝이 꼬이는 데 대한 부담감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반대로 연초에 타이밍만 잘 잡으면 한 해가 편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보니 매수 타이밍 조율에 더 신중한 상황이다.

이창용 총재가 이번 주말 BIS 총재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이번 총재회의 이후 돌아와 금융통화위원들과 이달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위한 사전 점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BIS 총재회의때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방향 등과 관련한 동향을 확인한 후 국내 정책 방향 마련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참가자들도 연초 미국 국채시장의 방향성이 잡히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일정 부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느냐 여부가 연초 롱포지션 구축 타이밍을 좌우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