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망)-목소리 키우는 1월 금리 동결론 - Reuters News
- 채권시장은 전주말 미국 국채금리 상승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통화정책 변곡점 인식이 여전히 강해 시장이 밀릴 때마다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최근의 75bp 금리인상 추세에서 이탈해 50bp 인상으로 속도조절에 나섰다. 노르웨이와 멕시코, 필리핀 중앙은행도 모두 통화긴축 속도를 조절했다.
하지만 대다수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할 일이 많다"며 매파적 커뮤니케이션을 오히려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혹시라도 이번 결정을 정책기조 전환으로 오해하지 말라는 경고도 나왔다.
통화긴축 정책이 인플레이션 안정에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향후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언제든 금리인상폭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복기해 봐도 결론은 다르지 않다. 당시 한은 총재도 비둘기파 금통위원도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는 데 대해선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통한 시그널도 없었고 통화정책 방향 성명문에 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보겠다는 언급도 넣지 않은 게 그 증거다.
글로벌 중앙은행이든 금통위든 1970년대 미국의 ‘스탑 앤 고(Stop and GO)’ 학습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지금 혹시 너무 빨리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줬다가 나중에 다시 물가가 치솟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현 시점에서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물가가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화될지, 경기 침체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지 데이터로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주 금통위원 미팅에서도 이 부분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원들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지, 동결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결정은 내년 1월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다.
금통위원들의 최종금리 컨센서스가 3.5%로 알려진 상황에서 과연 내년 초 추가 인상의 효과가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오히려 내년 초 한 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게 현 시점에선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결국 내년 초 물가와 경기 흐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유럽이나 영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통화긴축 속도조절과 매파 발언을 병행하고 있지만 지표가 하나둘씩 풀릴 때마다 방향성은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채권투자자들 입장에선 현재 금리 레벨에서 공격적인 접근은 어렵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데다 연말이라 롱이든 숏이든 깊게 잡긴 어렵다. 우량 은행채나 장기물로 일부 포지셔닝하고는 있지만 베팅을 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모자란다.
일단은 멈춰 서서 지켜볼 필요가 있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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