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채권 투자자들, 연준 금리 인상폭 축소 예상..인플레 충격에는 대비 - Reuters News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주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간 대규모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채권 투자자들은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준이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남아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40년 만의 가장 빠른 속도로 통화정책 긴축에 나섰지만,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차례 연속 75bp 인상 후 12월에는 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덜 공격적인 기조에 이어 10월 소비자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더 둔화하면서 지난 한 달간 채권시장은 랠리를 보였다. 11월 초 4% 위를 가리켰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약 3.5%까지 하락했고, 통화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달 초 기록한 15년 만의 최고치(4.8%)에서 4.3%로 내려앉았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 정책 결정 발표 하루 전인 13일(현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물가 상승률은 최근 둔화 조짐을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상방 서프라이즈가 나타날 경우 시장은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마티 하비 하트포드월드본드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근접했다는 이야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CPI가 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따르면 11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전월 7.7%에서 7.3%로, 근원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6.3%에서 6.1%로 각각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9일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근원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기준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상승 추세는 완화되고 있다.
이날 연방기금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이달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93%로 반영했다.
루미스세일즈앤컴퍼니의 린다 슈바이처 글로벌 채권팀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공동 헤드는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50bp로 낮출 것이라는 데는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자신은 CPI 지표가 높거나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깜짝 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은 내게 와일드카드에 가까우며, CPI 지표 역시 추세 전환을 확?曠磯摸?흥미로울 것이다. 상방 서프라이즈가 또 나타날 경우 시장은 다시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시장과 연준 사이 괴리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이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얼마나 확고하게 강조할지에 대해서 주목할 것이다. 연준 관리들은 이미 이러한 전망을 강조해 왔고, 이번 주 공개되는 연준의 새로운 전망은 금리를 계속 인상한 후 2023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9월 기준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은 최종 금리를 2023년 4.6%로 예상했다. 지난달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가 "약간 더 높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다른 관리들은 내년 금리가 5%보다 높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머니마켓 투자자들은 연준 금리 고점을 지난달 초 전망(5.15%)보다 낮은 내년 5월 4.96%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연준이 경제 지원을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모간스탠리엔비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짐 카론 수석 채권 전략가는 "시장이 반영한 것과 연준이 말하는 것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 경로의 끝에 가까워질수록 채권 변동성은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여전히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이 내년 정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너무 낮을 수도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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